드래곤플라이, 아오사키 유고 관시리즈 by 이사유

드래곤플라이-가와이 간지

요즘 책은 다 알라딘 굿즈를 얻기 위해서 지르는 것 뿐. 굿즈 대상 도서에서 그럭저럭 내 취향에 맞겠다 싶은 것들을 고르는데 그래서 에세이나 문제집, 외국어 교재 따위가 대상 도서가 되면 대략 난감 ㅠㅠ 소설 중에도 추리나 에세프가 아니면 볼 게 없는 것. 에세이는 하루키만 읽고... 암튼 그래서 그런 이유로 고른 책 중에 하나인 드래곤플라이는 시리즈물의 2번째 권인데 첫번째 시리즈는 안 봤지만 일단 질러봤다. 평이 괜찮은 편이길래.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의 감상은 아 이거 드라마나 영화화 하기 마침맞겠군. 넘나 정의감에 타오르는 열혈형사 4인의 수사기로 항상 보아 왔던 음침하기 짝이 없는 일본 추리물 특유의 분위기가 1도 없어서 어리둥절. 넘나 빤히 보이던 중요 트릭, 그리고 그걸 절차를 거치고 단서를 줍줍 해서야 알아차리는 형사들 답답 터지고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랄것도 없는 것에서 오는 카타르시스 같은 게 없어서 아쉬웠다. 난 과거 있는 주요캐릭터 싫어하는데 그래서 ncis나 멘탈리스트 안 본 것. 다음 시리즈에서 주연캐릭터의 과거 이야기를 언급할 거 같은 스멜을 풍겨서 좀 싫음. 두 번은 안 읽을 거 같아 팔아버렸지만 뒷 시리즈가 나온다면 보긴 할 듯. 수퍼바이백으로 반값 이상 건져서 기분이 좋았다.

아오사키 유고 관시리즈
체육관, 수족관, 도서관

이것도 당연히 굿즈 받으려고 지른 것들인데 세권을 한번에 지르기엔 리스크가 컸지만 볼만한 게 없어서 걍 과감히 질러버렸다. 덕후 탐정이라길래 덕력을 발휘해서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건가 기대 했는데(비블리아 고서당 같은 류인줄) 걍 머리 좋은 오타쿠일 뿐이잖아. 이게 뭐야. 띠발... 엄청 실망 했음. 그리고 관시리즈 답게 건물 도면을 보면서 이해해야 하는 거 넘 피곤한 일. 내가 길치 방향치라 책에서도 건물구조를 이용한 트릭이 발생하면 이해하기 어려워서 싫어한다.
그리고 여기서도 애니망가 오타쿠를 표명한 걍 머리 좋은 고교생 탐정의 어두운 과거가 앞으로 전개 될거 같은데 그것도 싫다. 스토리나 캐릭터에 단점을 뛰어 넘을 매력이 있다면 품고 가겠으나 그것도 딱히... 아, 이 시리즈는 읽으면서 애니화 되서 눈 앞에 펼쳐지더라. 빙과 같은 이미지? 그리고 보니 빙과 시리즈랑 캐릭터가 겹치는 거 같기도 하고. 탐정 본인은 별 의욕이 없는데 오지라퍼에게 끌려서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 점 같은게. 이것도 그래서 걍 팔아 버렸는데 도서관이 천원밖에 안해서 빡쳤다.